궁평항 가을 바다와 브런치 즐기는 방법

궁평항, 가을바다 그리고 브런치…

안녕하세요! 궁평항 브런치 카페, 카페하이디 사장 OOO입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 카페 문을 활짝 열고 여러분께 인사드려요. 아침부터 쏟아지는 햇살이 어찌나 예쁜지… 카페 안으로 쏟아지는 빛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예요.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이 높고 푸르른 것 같아요. 창밖으로 보이는 궁평항 바다는 잔잔하게 빛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뺨을 간지럽히네요. 이런 날은 정말… 넋 놓고 바다만 바라보고 싶어져요. 하지만! 저는 사장이니까요…! 열심히 맛있는 브런치 준비하고, 향긋한 커피 내리면서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죠!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한 손님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특히 오늘은 댕댕이 손님들이 많네요! 궁평항은 애견 동반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그런지, 저희 카페 카페하이디에도 귀여운 강아지들과 함께 오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짖지도 않고 얌전히 앉아있는 댕댕이들 보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가끔 테이블 밑으로 쪼르르 달려와 애교를 부리는 녀석들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창가 자리에 앉으신 커플 손님들은 햄치즈 샌드위치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셨어요. 두툼한 빵 사이로 햄과 치즈, 야채가 아낌없이 들어간 햄치즈 샌드위치는 언제나 카페하이디에서 인기 많은 메뉴예요. 특히 저희 카페는 원두를 3가지 종류로 준비해 두어서, 손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재미도 있답니다. 저는 산미가 가볍게 도는 A원두를 좋아하는데, 햄치즈 샌드위치랑 같이 먹으면 은근히 균형이 잘 맞더라고요. 손님들이 “진짜 맛있다” 해주시니까 얼마나 뿌듯했던지요!

혼자 오신 손님은 조용히 책을 읽으시며 따뜻한 라떼를 즐기셨어요. 요즘 같은 가을 햇살 아래에서 창밖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라떼 한 잔… 그 시간이 참 고요하고 따뜻하죠. 저도 가끔 바쁜 시간 지나고 나면 빈 테이블에 앉아 책 한 권 펼치곤 하는데요, 해질 무렵의 노을빛이 스며드는 공간에서의 그 순간이 참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점심시간이 되어갈수록 슬슬 브런치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저는 식사로 쉬림프 에그인헬 자주 먹는 편인데요, 매콤한 토마토 소스에 새우가 정말 탱글탱글하게 어우러진 조합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국물 찍먹이 진리라는 말…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에요. 빵에 소스를 푹 찍어 새우와 함께 한입 딱 넣으면, 정말 손에서 포크를 놓을 수 없답니다.

며칠 전에 손님들 반응이 좋아서 새로 선보인 흑임자 크로플이 있어요. 크로플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면서도 흑임자 크림과 고소한 가루가 조화를 이루는데요, 한국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반응이 좋았어요. 연세 있으신 손님께도 추천드렸더니, 고소하고 달지 않다고 아주 좋아해 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커피랑 곁들이는 그 조합이 참 마음에 들어요.

노을이 질 무렵엔 브라운 치즈 크로플도 좋아요. 살짝 짭짤한 치즈 풍미 덕에 달지 않게 마무리되고, 따뜻한 커피랑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바다를 배경으로 크로플과 커피 한 장 찍어보면, 그 자체로 하루를 기억에 남겨줄 인생샷이 되어요. 그래서 손님분들도 저녁 즈음이면 꼭 창가에 앉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가끔 손님들이 “사장님, 여기 분위기 너무 좋네요” 하실 때면 진심으로 뿌듯해요. 저도 사실, 제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고, 커피 내리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감사하거든요. 그런 공간에 또 누군가 찾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준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매일 실감하고 있어요.

궁평항 오시는 길이라면 잠깐이라도 카페하이디에 들러주세요. 바다 보고, 좋아하는 커피와 브런치 드시고, 잠시 숨 고르는 시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댕댕이와 함께 와도 괜찮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저희가 쾌적하게 머무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오늘도 이렇게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건, 찾아와 주시는 손님 덕분이에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에 궁평항 근처 오시게 되면, 그날도 꼭 들러주세요. 카페하이디에서 또 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은 햄치즈 샌드위치랑 라떼 한 잔으로 조용한 오후를 보내신 손님 표정을 아직도 잊기 어렵네요. 바닷바람이 살짝 스치는 테라스 자리에선 치킨텐더랩을 드시던 분이 “이 조합, 천재다” 하셔서 괜히 웃음이 났고요. 브런치 카페를 하다 보면, 음식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하루를 따스하게 해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껴요. 오늘 같은 초가을 날, 카페하이디에서의 한 끼가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되는 시간이었길 바래봅니다.

카페 위치 안내
https://map.naver.com/p/entry/place/1152412928

전화
0507-1423-9867

이달의 인기 게시물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