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 가을바다 그리고 브런치
안녕하세요! 궁평항 브런치 카페, 카페하이디 사장입니다. 9월의 하늘,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쁘지 않나요? 쨍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요즘이에요.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카페 문을 활짝 열어두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게 정말 힐링 그 자체랍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랑스러운 댕댕이 손님들이 찾아왔어요! 궁평항은 애견 동반 산책 코스로도 유명해서, 저희 카페하이디에도 함께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바닷바람 쐬면서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 보니까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저희는 야외 테라스 자리가 넓어서, 강아지들이 편하게 앉고 쉴 수 있어서 반응이 참 좋아요. 보호자분들께서 참 예쁘게 '견생샷' 남겨주시기도 하구요. 이런 일상이 제게는 참 고마운 시간이랍니다.
오늘따라 프렌치토스트 주문이 많네요. 달콤한 시럽 듬뿍 뿌려진 프렌치토스트는 역시 아침에 먹으면 꿀맛이죠. 부드럽고 촉촉하게 구워낸 그 식감이 입안 가득 퍼질 때, 저도 모르게 기분이 업되곤 해요. 햄치즈 샌드위치도 여전히 많은 분들의 선택을 받고 있어요. 간단하지만 속 든든하게 채워줘서, 테이크아웃으로도 참 많이 나갔답니다.
어제는 쉬림프 에그인헬 드시러 오신 손님께서
"여기 쉬림프 에그인헬은 국물 찍먹이 진리죠…!"
라고 하셨는데, 그 말 듣는 순간 내심 뿌듯했어요. 매콤하고 깊은 풍미가 살아있는 토마토 소스에 탱글탱글한 새우가 듬뿍 들어있다 보니, 식사하시는 내내 빵으로 소스를 남김없이 찍어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이 참 좋아져요. 혼자 먹을 때도 가끔은 남은 국물에 빵 쏙 찍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신 손님들께서 나누시는 이야기 중에
"여기 뷰 진짜 좋다",
"바다 보면서 브런치 먹으니까 힐링 된다"
이런 말들이 나올 때마다, 속으로 조용히 웃으며 더 맛있게 준비해드려야지 마음먹곤 해요. 이런 순간들이, 이 공간을 지키고 싶은 이유가 되기도 하구요.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반짝이는 순간들은 늘 이렇게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정말 자주 찾는 메뉴는 흑임자 크로플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게 구워낸 크로플 위에 흑임자 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 그 고소함이 아주 진하답니다.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그 조화가 참 매력 있어요. 그리고 브라운치즈 크로플도요. 짭짤한 브라운 치즈와 달콤한 크로플 조화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 계속 생각나는 맛이랍니다.
커피는 원두 3종을 준비해두었어요. 어느 날은 산뜻한 라이트 로스팅이 좋고, 어느 날은 진하고 묵직한 다크 로스팅이 당길 때도 있잖아요. 그런 다양함을 살릴 수 있도록 골라 드실 수 있게 준비해뒀답니다. 혹시 커피가 안 맞으시는 분들을 위해 디카페인 커피도 항상 있어요. 커피 향은 좋아하지만 카페인이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맘 편히 즐기실 수 있으실 거예요.
가끔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도 있지만, 이렇게 바닷바람 맞으며 브런치 만들고, 손님들이 편안히 쉬어 가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공간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끼게 돼요. 카페하이디는 그냥 밥 먹는 곳이 아니라, 짧게나마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는 공간이거든요.
앞으로도 이 자리에서 변함없이 따뜻한 커피, 정성 담긴 브런치, 그리고 바다를 곁에 두고 여러분을 맞이할게요. 궁평항에 오시면 꼭 놀러오세요. 여기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카페하이디에서 만나요.
오늘도 창가 자리로 비치는 가을 햇살 덕분에 카페 안이 한층 더 포근했어요. 따끈한 쉬림프 에그인헬을 드시던 손님이 “이 국물은 진짜 중독된다”고 하셔서 괜히 뿌듯했답니다. 궁평항 바다 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한 끼가 생각날 때, 카페하이디에서 편히 쉬어가셔도 좋아요.
카페 위치 안내
https://map.naver.com/p/entry/place/1152412928
전화
0507-1423-9867